로마 지구

카르눈툼에서 로마 시대는 먼 옛날의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현재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도록 전 세계에서 유일한 로마 지구를 원래의 위치에 복원하였습니다. 모든 건축 방식과 세부적인 장식은 현장의 고고학적 발굴물에 기반합니다. 건축, 난방 기술, 건물 기능, 공간 사용, 실내 장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온 수년간의 연구는 주로 고대의 수공업 기술 및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된 복원 과정의 학문적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4세기 초 고대 카르눈툼으로 통하는 문이 열립니다.

로마의 도시 카르눈툼

로마인은 고대(대략 A.D. 1세기~5세기)에 지중해 주변의 광활한 지역을 지배하고 다스린 민족입니다. 로마 제국의 영토는 오늘날 유럽의 다수 지역과 아프리카 북부, 아시아 서부 국가까지 포함하였습니다. 로마인의 문화는 매우 진보되어 바닥 난방 같은 기술적인 업적도 많이 이루었습니다. 로마인들은 라틴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언어는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와 같은 일부 유업 언어와 같은 계통에 속합니다.

카르눈툼의 로마인

로마군의 임시 겨울 캠프지로 시작한 카르눈툼은 기원 후 1~4세기 사이에 로마 오버판노니아 지역의 수도로 성장했고, 약 5만명이 거주했습니다. 카르눈툼은 군사 관련 영역에서 벗어난 곳에서 군 병영, 주변의 군사 도시가 아닌 번영한 문명 도시(municipium, 자치 도시를 뜻함)로 거듭났습니다.

로마 제국의 북쪽 국경에 세워진 방어벽은 카르눈툼의 다뉴브 강을 따라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제국의 국경을 지키기 위한 군사적인 중요도뿐만 아니라 무역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경로와 가까웠기 때문에 카르눈툼은 로마의 중요한 대도시로 발전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카르눈툼

고대 도시의 총 면적: 10 km²
그 중 발굴된 비율: 0,5%
예상 인구: 약 50,000명

수 세기를 거친 카르눈툼

A.D. 6년 / 카르눈툼에 티베리우스 황제가 겨울 캠프지를 만들었습니다. 카르눈툼에 로마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A.D. 41~54년 / 군 병영이 형성되었습니다.
A.D. 약 70년 이후 / 문명 도시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페트로넬 카르눈툼의 로마 지구 공간).
A.D. 81~96년 /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명령으로 보조 요새와 군사 도시의 원형 경기장이 지어졌습니다.
A.D. 약 124년 /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카르눈툼을 도시로 승격시켰습니다(자치 도시 아일리움 카르눈툼). 문명 도시의 원형 경기장도 이 시기에 지어졌습니다.
A.D. 171~173년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는 카르눈툼에 머무르며, 자기성찰을 내용으로한 2번째 책 집필을 끝냈습니다.
A.D. 193년 4월 9일 /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카르눈툼의 황제로 공표되었습니다.
A.D. 194년 / 카르눈이 한 단계 더 높은 도시로 승격되었습니다(식민시 셉티미아 아우렐리아 안토니니아나 카르눈툼).
A.D. 308년 11월 11일 / 카르눈툼에서 황제들의 회의가 열렸고 회의를 통해 성소를 봉헌하였습니다.
A.D. 433년 / 판노니아 지방이 훈족에게 넘어갔습니다.
19세기 말 / 체계적으로 카르눈툼을 탐사하기 시작해 오늘날까지도 탐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경 방어벽 

국경 방어벽은 로마 제국의 북쪽 국경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국경은 실제로 경계벽과 망루가 세워지면서 점차 만들어졌고, 자연적인 산물로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예를들어 다뉴브강이 강의 흐름을 따라 로마 제국의 국경 일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카르눈툼은 오버판노니아 지방 경계에 있는 중요한 국경 도시였습니다. 따라서 카르눈툼에는 국경을 지키는 군 부대가 지속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한편 국경 방어벽은 경계를 나타낼 뿐만아니라 로마 제국의 중요한 무역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방어벽을 따라 이어진 길의 중요한 위치 조건, 고대의 주요 무역로 중 하나인 앰버 로드와의 근접성 덕분에 카르눈툼은 활발한 경제 요충지가 되었습니다.